서평 55

[남독] 선택 설계자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수많은 선택들을 거쳐가면서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때도 있지만, 충격적인 실패를 겪게 되는 선택을 할 때도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많아진다고 느껴 "어떻게 하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것은 올리비에 시보니가 쓴 이다. 책의 추천사에는 CEO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적혀있지만, 꼭 회사의 책임자가 아니더라도 이 책은 선택을 내리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은 크게 세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파트는 "합리적인 결정을 가로막는 9가지 함정"으로 선택의 과정에 있어서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함정들과 편향들에 대해 설명해 준다. 두 번째 파트는 "탁월한 의사결정을 위한 혁신 도구들"에서는 앞서..

서평 2021.09.03

[남독] 스벨트 앤 새퍼 인 액션, 웹린이의 감상평

"한빛미디어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마크 볼크먼의 은 이미 자바스크립트, HTML, CSS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고, 다양한 프레임워크에 대한 사용 경험이 있는 개발자를 위한 책입니다. 저 같은 경우 이제 만 3년이 된 신입 티를 벗으려고 하는 개발자입니다. Matlab을 통해 개발자 세상에 입문하였고 C/C++을 주로 활용하고 이제 막 파이썬을 통한 데이터 분석이나 딥러닝을 공부하고 있는 연구원이라 웹 개발에 대한 지식, 특히 자바스크립트나 HTML, CSS에 대해선 어지간한 초보 개발자만큼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한빛미디어의 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가고 있었는데, 최근 웹 개발에 대한 욕심도 생겨(소소한 토이 프로젝트 하기엔 웹 개발이 필수라고 생각이 들어..

서평 2021.08.15

[남독] 하이퍼포커스, 준비된 집중력

예전부터 나는 항상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또한 24시간 중 집중이 필요한 특정 시간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시간은 그저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며 타임 킬링용 콘텐츠들을 무의미하게 소모하며 살았었다. 크리스 베일리의 를 읽으면서 이러한 생각은 꽤 많이 바뀌게 되었다. 우선 에서는 왜 집중해야 하는가에 대해 10개의 장 중에서 30퍼센트를 할애하여 설득하고 있다. 우선 앞서 내가 생각하고 있던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들을 "자동조종 기능(autopilot mode)"라고 명명하면서 상황에 따라서 유의미 하지만, 최소한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시간들을 충분히 집중하여 보냄으로써 얻는 이득이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에서 말하는 몰입(hyper foc..

서평 2021.07.27

[남독] 데이터 스토리, 인과관계보단 스토리다!

"한빛미디어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개발자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은 무엇일까? 프로그래밍 언어 숙련도, 다양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 등 다양하게 있겠지만 주어진 데이터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특히 문제점을 발견 하였을 때,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문제점이 어떤 것인지 관리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만 유려한 코딩 실력을 뽐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데이터 스토리는 많은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이전에 읽어보았던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을 읽으면서 알게된 피라미드 원칙에 따른 논리 구조가 지극히 효율적인 글쓰기 방법이라면 낸시 두아르테의 "데이터 스토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흡입력 있는 이야..

서평 2021.07.23

[남독] 적당히 육아법

경이로운 만큼 경악스러운 아이 키우기 아이가 커가는 과정은 경이롭다. 뭐든 하기 싫어하는 아이와, 시키려는 부모의 싸움은 결코 뚤리지 않는 방패와, 그저 한자루의 창의 싸움같다. 나도 분명 어린아이일 시절이 있었는데, 왜 자식의 고집을 꺽을수가 없는지 이해할 수 없은 노릇이다. 나름대로의 육아법이라 생각을 하며 밥먹기 싫어 하는 아이를 달래보기도 하고, 유혹하기고 하고, 으름장을 놓기도 하고, 한번은 너무 짜증이 치솟아 힘으로 해보려고 한 적도 있었다(이는 뼈아픈 실책이었다.) 도대체 육아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찰나에 아내의 추천을 받아 하세가와 와카 저자의을 읽어보게 되었다. 내가 가장 힘들었던 육아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세상에 대해 가장 궁금한 것이 많고, 가장 본능이 지배적인 생물이다. 누구보..

서평 2021.06.19

[남독] 적자의 본질, 포퓰리즘은 왜?

스테파니 켈튼의 현대 화폐 이론(Modern Money Theory, MMT)에 대한 책으로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돈'에 대한 흥미로운 시각의 주장을 들려준다. 고대부터 인류는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 있는 물건과 교환을 하였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물물교환이 점차 발전해 나가면서 서로 다른 수요를 맞추기 어려워 사회적인 합의를 통해 특정 물건(가령 조개라던가, 금속, 현대로 와서는 지폐)을 중간 매개체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 화폐의 발달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화폐의 본질 에서는 MMT의 아버지라 불리는 워런 모슬러라는 성공한 월 스트리트의 투자자의 말을 빌려 새로운 관점의 화폐의 본질을 보여준다. 위의 그림은 일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이 그림에서 모슬러는 자녀들에게 "명..

서평 2021.06.16

[남독] 돈의 물리학, 왜 물리학을 배우죠?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아이작 뉴턴 아이작 뉴턴은 주식시장에 도전했다가 큰 손실을 입고 패배하였다. 인간의 광기란 정확한 조건 하에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아니다. 즉, 고전물리학 중에서도 '역학'으로 대표되는 미분 방정식만으로는 답을 알아내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하지만 지금 제임스 오언 웨더롤의 "돈의 물리학"에서는 자본주의의 정점으로 불리는 월 스트리트에서 왜 물리학자를 필요로 했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돈의 흐름은 몇가지의 초기 조건만 알아내면 방정식의 해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몇가지 조건이라는 것들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변수'이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하여도, 이로 인해 조건이 바뀌어 전혀 다른 결과물을 ..

서평 2021.05.26

[남독] 친절한 딥러닝 수학

한빛미디어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딥러닝은 몇 년 전부터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의 하위 항목으로 대두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소위 말하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알고리즘(문제 해결을 위해 순차적인 연산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의 일종이고, 그 안에는 크게 데이터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머신러닝(기계학습)과 규칙 기반의 알고리즘들이 있다. 머신러닝 안에는 문제의 유형이나 데이터의 성격에 따라 수많은 학습 방법들이 존재한다. 그중에는 신경망으로 대표되는 딥러닝 또한 포함되어 있다. 딥러닝은 신경세포가 하는 역할을 모사하여 수학적인 모델로 만든 것이 그 시작이다. 여러 차례의 인공지능에 겨울이 찾아왔지만, 컴퓨터 하드웨어의 급격한 발전과 폭발적으로 늘어난 빅데이터..

서평 2021.04.17

[남독] 유머의 마법, 나는 로봇이었다.

배울 수 없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통찰과 성장을 위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진행하는 수용력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두려워 그 문을 닫고 말지요, 그럴 때 웃음이 우리의 문을 다시 열어줍니다. 리더십 전문가 다나 빌키 애셔 유머는 우리의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마법이다.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 과 는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화끈한 웃음으로 풀어주고 다음 한 주를 새롭게 시작 할 수 있게 해주는 회복제였고, 뻘쭘한 소개팅 첫 만남에서 애써 고민한 작은 유머 하나로 인해 어느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해 준다. 게다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아내에게도 소소한 유머를 통해 작은 선물을 선사할 수도 있다. 제니퍼 에이커, 나오미 백도나스의 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유머의..

서평 2021.04.03

[남독] 사토시의 서, 비트코인

* 이 글은 한빛 미디어의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하는 암호화폐는 사회적인 이슈 몰이 중이다. 먼저 말하지만, 나는 이 서평에서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적으려는 것은 아니다. 투자 상품으로써의 가치는 사실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스템이 갖고 있는 익명성, 탈중앙성을 보장하는 일종의 계약 시스템으로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아직도 익명으로 남아있는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의 글을 바탕으로 제작된 를 통해서 비트코인이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개론)비트코인은 암호화폐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2008년 11월 암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포럼인 크립토 그래피 ..

서평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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