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31

[나는 리뷰어다]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구조+운영체제

"한빛미디어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도서는 입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간혹 프로그래밍 관련 책을 보면 컴퓨터 구조나 운영체제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루는 것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프로그래밍 분야의 책이나 강의, 블로그 등을 찾아보면 이런 내용들을 간단히 언급하거나 아얘 다루지 않고 "Hello world"만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최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컴퓨터구조나 운영체제에 대해 소홀한 부분은 대부분의 디테일은 사용자가 직접 관여하지않아도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숨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개발 실력을 높이기 위해선 하드웨어까지 신경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가령 2차원 행렬에 대한 연산을 프로..

서평 2022.12.24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비주류 개발자이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전공이 아닌 개발자로서 IT회사의 문화나 개발 철학, 프로세스 등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들어본 적도 없고, 어떻게 일하는지 정확히 본 적은 없지만 막연히 좀 더 유연한 근무 환경과, 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법들이 적용된 프로세스들, 수평적인 문화 등 멋진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죠. 책은 막연한 동경심을 넘어 현재 내가 있는 곳을 더 멋진 개발 프로세스를 갖는 곳으로 바꾸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안되면 나중에라도 활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크게 4가지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제 문화 프로세스 도구 전제 부분은 나머지 파트에서 자주 언급되거나 설명의 토대가 되..

서평 2022.07.31

[남독] 에이트를 읽고나서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 지금은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이다. 미국의 IBM사에서 만든 딥블루가 1996년 처음 세계 체스 챔피언 그랜드마스터 가리 카스파로프를 한번 이겼고, 1997년 디퍼 블루가 최초로 최종 승리를 이루어 냈다(링크). 2011년에는 왓슨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이 미국의 유명 퀴즈 쇼인 제퍼디(Jeopardy!)에 출연하여 최다 연승을 기록하기도 하였으며 역대급 챔피언 브래드 러터를 제치고 완승하기도 하였다(링크). 구글로 유명한 알파벳의 산하에 있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기사인 알파고는 2016년에 한국의 이세돌 구단과의 단 한번의 패배를 허용하긴 했지만, 대승을 거두며 대한민국에 인공지능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링크). 도대체 인공지능이란 것이 무엇이기에 인간의..

서평 2022.06.06

[남독] 인간 불평등 기원론, 장 자크 루소

얼마 전 를 읽으며 "루소 처럼 걸어라"라는 챕터를 감명깊게 읽었던 적이 있었다. 철학자들이란 책상 머리에 앉아 잉크를 잔뜩 뭍힌 펜을 들고 빈 여백의 종이를 바라보며 머리를 싸매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상상을 해왔었는데, 자연을 만끽하며 거니는 루소의 이야기를 들으며 단번에 철학에 대한 매력을 알게 된것만 같았다. 당시에는 루소의 저서를 특별히 찾아 볼 생각은 못하고 있었지만, 미국의 시카고 대학에서 권장하는 도서 목록인 시카고 플랜을 보고 독서에 대한 새로운 다짐을 하였다. 대부분의 대한민국에서 기초 교육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사회 계약론"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국가는 시민의 필요로 의해 만들어진 약속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 이야기는 중학생인가 고등학생 때 어렴풋 사회 수업 시간에 지나가..

서평 2022.05.21

[남독] 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의 변명 속 이야기는? 소크라테스는 고전 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어디선가 들은 재미있는 일화로는 소크라테스가 책을 아주 싫어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살아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죽은 책을 읽는 것 보다 더 좋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인지는 몰라도 소크라테스는 당대 유명한 철학자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직접 쓴 책은 단 한권도 없다고 합니다. 은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최후의 순간을 제자 플라톤이 써내려간 책으로써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옅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땅 아래의 일들과 하늘의 일들을 탐구하고 더 약한 논변을 더 강하게 만들며, 다른 사람들에게 바로 이것들을 가르침으로써 불의를 행하고 있고 주제넘은 일을 하고 있다. 중 ..

서평 2022.04.28

[남독] 헤드퍼스트 디자인패턴 (개정판)

"한빛미디어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디자인 패턴의 중요성 유능한 개발자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한 것 같다. 뭐가 되었든지 간에 그 어렵다던 프로그래밍 언어에 간신히 익숙해지고 나니 자료 구조와 알고리즘이라는 험난한 벽에 가로막혀 한참을 헤매야한다. 이 벽을 돌파해 취업에 성공한다면, 본격적으로 수많은 개발자와 소통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일원으로 포함되기 위해 또 다른 벽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마주하는 벽들은 대게 모호해 보이는 해결책이나, 복잡해 보이는 도식으로 인해 도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과 협력하고, 거대한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무엇일까? 물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 파생된 수많은 패러다임이 있지만 협업을 위해 알..

서평 2022.04.24

[남독] 나에게 문학이 필요한 진짜 이유

지금까지 갖고 있던 문학 작품에 대한 생각 최근 인터넷에서 본 충격적인 글이 있다. 이 글의 주인공은 무슨 책 읽냐는 질문에 를 읽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이때 상대방의 답장이 충격적인데, 지식과 정보가 담긴 비문학 지문을 읽어야지 허구의 소설을 왜 읽냐는 답변을 한 것이다. 특히 충격적인 부분은 "비문학 지문"이라 말하면서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상대방의 태도이다.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회 과학 서적", "자기 계발 서적" 등과 같이 구체적인 분야를 이야기할 것 같은데, 엉뚱한 "비문학 지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부분이다. 그동안 적은 리뷰글을 보면 부끄럽게도 나 역시 문학작품보단 비문학에 더 심취해 있었다. 물론 문학 작품이 가져다주는 수많은 효용을 무시하지는 않았지만,..

서평 2022.04.13

[남독] 이제 프로그래밍 문법 좀 할 줄 아는 것 같은데, 뭘 해야 하나?

처음 개발자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본다면, 당연히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는 것이 1순위 일 것이다. 기본적인 변수의 타입을 시작으로 수많은 프로그래밍의 기본적인 지식을 익혔다면 과연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를 생각해보면, 프로그래밍 언어에서의 문법은 외국어의 문법과 기능적으로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사람과 의사소통을 위해선 공통된 약속인 알파벳으로 시작해서 의미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단어를 나열하는 법 등등을 알아야지만 하나의 언어를 활용할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물론 사람이라는 인터프리터, 해석가, 는 매우 유능하기에 적당히 틀려도 잘 알아듣기 때문에 완벽할 필요는 없다.) 문법만 다 익히면 과연 언어를 유창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 구글에서 "영어 공부"라..

서평 2022.04.02

[남독] 무던한 개발자를 위한 모던한 자바스크립트

"한빛미디어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개발 관련 서적들 중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한 책들은 다양한 난이도가 존재한다. 철저히 초보자의 시선에서 쓴 책들이 있는가 하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위한 책들 또한 존재한다. 이 책은 제목에 걸맞게 "무던한" 개발자를 위해 만들어 졌다. 특히, c++, java, python 등 과 같이 자바스크립트를 제외한 언어들 중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 중인 언어를 먼저 익힌 개발자를 위해 쓰여진 책 처럼 느껴진다. 책의 구성은 각 챕터 별로 주제에 맞는 이야기들을 순차적으로 설명해 준다.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부터 꽤 어렵게 느껴지는 내용까지 다루고 있다. 특히 중간중간 자바스크립트에서만 발생 할 수 있는 요소들이나 특이 케이스들에 대해서는 "Warn..

서평 2022.02.23

[남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진짜 어른스러워지는 방법

자녀의 탄생은 인생에서 손에 꼽는 경이로운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나와 생물학적 유전자를 공유하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보살핌을 받던 내가 누군가를 보살피기 시작해야 하는 순간이다. 새로운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나와 유전자를 공유하는 인류의 탄생에서 나오는 행복만이 존재할 것 같은 이 순간은 생명에 대한 책임이라는 막중한 의무가 뒤따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이후는 새로운 생명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나로서의 삶은 상당 부분 잃게 된다. 개인의 즐거움을 포기하며 아이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나의 수면권을 포기해가며 아이의 잠자리를 보살펴야만 한다. 작은 생명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순간이 올 때까지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관심 있게 지켜보며 매시간을 온전히 아이에게만 쏟아야만..

서평 20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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