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 수 없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통찰과 성장을 위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진행하는 수용력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두려워 그 문을 닫고 말지요, 그럴 때 웃음이 우리의 문을 다시 열어줍니다.
리더십 전문가 다나 빌키 애셔
유머는 우리의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마법이다.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 <무한도전>과 <개그 콘서트>는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화끈한 웃음으로 풀어주고 다음 한 주를 새롭게 시작 할 수 있게 해주는 회복제였고, 뻘쭘한 소개팅 첫 만남에서 애써 고민한 작은 유머 하나로 인해 어느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해 준다. 게다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아내에게도 소소한 유머를 통해 작은 선물을 선사할 수도 있다.
제니퍼 에이커, 나오미 백도나스의 <유머의 마법>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유머의 원리와 기능에 대해서 아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유머에 관한 책이라서 그런지 책 곳곳에 달려있는 각주로 인해 밋밋한 정보의 전달을 넘어서 현장감 넘치는 강의를 듣는 듯 하였다.
이 책은 특히 직장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언급된다. 우리의 삶의 최소 삼분의 일을 보내는 장소인 직작은 어쩌면 가장 유머러스 해야 하면서, 유머가 절실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직장 동료와 소소한 잡담을 통해서는 적절한 유머가 오가지만, 회의만 시작하면 무거워 지는 분위기 속에 한마디의 말이 조심스러워지고 사소한 말에 의해 이 일을 떠맡게 되는게 아닌가 노심초사하게 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이메일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언급이 되는데,
이제 사회에 진입한지 얼마 안된 나로서는 뭔가 전문적인 것 처럼 보이고, 능력있어 보이는 용어들이 이 책에서 언급되서 상당히 놀라웠다. 물론 위 용어들이 그다지 긍정적으로 비춰지진 않았다.
책을 통해서 내가 얻게 된 것은 간단한 사실과 작은 목표이다. 우선 작은 유머는 언제나 옳다는 사실이다. 특히 자신의 개성을 들어내는 멋진 표현들을 작은 유머속에 잘 담아낸 다면 이보다 멋질 순 없을 것 같다. 작은 목표는 간단한 사실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에서 생긴 것인데, 작은 유머를 실천해 나를 조금 더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로봇과도 같은 용어의 나열을 통한 공장식 메일 속에 나를 들어낼 수 있는 작은 표현을 하나씩 넣어 놓는 고민을 한번쯤 더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제는 메일을 쓰는데 시간이 더 오래걸릴 것 같지만.)
다음으로 다른 사람들도 당신처럼 할 수 있게 영감을 주는 메시지를 보내라. 진짜 그렇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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