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남독] 돈의 물리학, 왜 물리학을 배우죠?

작삼심일 2021. 5. 26. 19:28

돈의 물리학(Yes24)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아이작 뉴턴

아이작 뉴턴은 주식시장에 도전했다가 큰 손실을 입고 패배하였다. 인간의 광기란 정확한 조건 하에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아니다. 즉, 고전물리학 중에서도 '역학'으로 대표되는 미분 방정식만으로는 답을 알아내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하지만 지금 제임스 오언 웨더롤의 "돈의 물리학"에서는 자본주의의 정점으로 불리는 월 스트리트에서 왜 물리학자를 필요로 했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돈의 흐름은 몇가지의 초기 조건만 알아내면 방정식의 해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몇가지 조건이라는 것들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변수'이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하여도, 이로 인해 조건이 바뀌어 전혀 다른 결과물을 얻게 될 수 도 있다. 물리학자들은 방정식을 잘 풀어내는 대가들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은 컴퓨터가 더욱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물리학이라는 것은 경험에 의한 데이터 분석 방법이다. 즉,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가설을 제안하고, 검증하는 것이 물리학자들의 일이다.

방대한 데이터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현 시대에 물리학이 돈의 성질을 파악하려 노력하였듯 새로운 문제를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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