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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독]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브론스테인, 빌 설리번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국내도서저자 : 빌 설리번 / 김성훈역출판 : 브론스테인 2020.12.23상세보기“너 자신을 알라.”는 많은 사람들이 소크라테스(테스형!)이 한 말이라 알고 있지만 고대 그리스에 있는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신전에 새겨져 있던 글이다. 고대 중국의 병법서에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싸워 지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다. 이처럼 나의 상태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역설하였다. 하지만 나를 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것들은 많이 보지 못하였다. 과연 나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번에 읽은 에서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적 요인 또한 나를 구성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가볍게는 식습관부터 시작해서 중독, 사랑, 성격, 성향, 지성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

서평 2021.01.10

[남독]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더난출판, 바바라 민토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국내도서저자 : 바바라 민토(Barbara Minto) / 이진원역출판 : 더난출판 2019.08.19상세보기살면서 다양한 이유로 글을 쓰게 된다. 간단한 심부름 메모부터 시작해서 보고서, 이메일, 업무 등 많은 부분이 글쓰기이다. 나는 스스로 글을 쓸 때마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갈피를 못잡고 헤메다가 결국에는 의식에 흐름에 따라 이상의 시 보다 난해한 글을 쓰게 되었다. 대학생 시절에는 모든 보고서 점수를 보며 “태생이 글을 못쓰는건가보네.”라며 체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대학원을 거치며 단순히 점수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을 질머지게 되면서 나의 머릿속은 복잡해져만 갔다. 나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뛰어난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자리에 얼기설기 써내려간 발표자료로 발표를 해야..

서평 2021.01.09

[육아] +895 아이의 생각

아이가 태어난지 벌써 895일이 되었다. 뒤늦은 육아 일기를 쓰기로 결심한 것은 아이가 자람에 따라 다양하게 마주하게 되는 하나 하나의 상황들에서 너무나도 기억에 남기고 싶은 장면글이 많아서이다. 이번에 꼭 남기고 싶은 부분은 잠잘 준비하기 직전 기묘한 냄새를 맡으면서 시작된다. 거실에서 아이가 놀고 있는 사이를 활용하여 막간 독서를 하고 있던 나는 묘한 냄새를 맡고 아이에게 눈를 돌렸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장난감을 꼭 끌어안은 아이의 모습. 똥쌌구나! 얼른 기저귀를 챙겨 오며 아이에게 “아빠가 기저귀 갈아줄까?”라고 물어보니 아이는 “밖에”를 연신 외치며 울음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영문 모를 “밖에”울음에 어리둥절하며 아이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몇번을 물어봐도 베란다를 가리키며 “밖에”를 외치며 목놓아..

육아 2021.01.03

[후기] 사이버펑크 2077, 약스포(?)

잘 알려져 있지만, 간단하게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한 시놉시스를 간략하게 말하면 거대기업 아라사카에 뒷주머니를 노리다 잘못되어 시한부 인생이 된 'V'의 삶을 체험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출시 전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실상 출시 후에 민낯을 드러내면서 많은 이슈들이 터져나왔다. 버그와 최적화. 풀 프라이스 최신작이라면 한번쯤 거쳐가는 그것은 유독 이 게임에서는 도드라져 보였다. 이 후기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나의 선택으로 인해 내가 보게된 V의 결말이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을 받아 쓰게 되었다. 나는 V에 대해서 그저 삶에 집착하는 용병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이트시티에서 마주친 많은 선택의 순간들에서 살아나기..

후기 2020.12.29

[남독] 킹세종, FIT BOOK, 조 메노스키

킹세종 더그레이트 (한글판) 국내도서 저자 : 조 메노스키(Joe Menosky) / 정윤희,정다솜,Stella Cho 외역 출판 : 핏북 2020.10.09 상세보기 "지금 우리 조선에서 사용하는 소리는 중국의 소리와 달라 한자로 표현할 수 없다. 그 결과 한자를 배우지 못한 일반 백성들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 사연을 글로써 전달할 방법이 없다." 세종의 목소리 말고는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바로 그러한 사실이 과인을 슬프게 만든다." 대한민국에 살아가면서 세종대왕을 모르는 사람은 누구도 없을 것이다. 적어도 그 업적을 일일이 나열하지는 못하더라도, 한글 창제에 누구보다 힘쓴 왕이라는 사실은 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조금 더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글을 창제할 집현전의 학자들..

서평 2020.12.18

[남독] 아몬드, 창비, 손원평

아몬드 국내도서 저자 : 손원평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17.03.31 상세보기 아몬드, 뭔가를 말하려는 듯하지만 내용물은 꽁꽁 숨겨둔 것 같은 이 제목은 호기심은 동하지만 끌어당기는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책 중 하나였다. 그러던 중, 최승필 작가님의 을 읽으면서 여러 페이지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 책을 보면서 엄청난 궁금증이 생겼다. 이 책은 어떤 매력을 갖고 있길래, 초보 독서가들에게 이렇게 추천을 해 주는 것일까? 표지의 소년처럼 무심하게 바라보던 나는 어느 날 책방에 들러 홀린 듯이 책을 사게 되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삶은 어떤 느낌일까? 이 책은 이러한 궁금증에서부터 출발한 것 같은 소설이다. 머리 속에 있는 아몬드 같은 편도체가 망가져서 감정을 느끼지..

서평 2020.12.15

[남독]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의 창작론, 김영사,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국내도서 저자 : 스티븐 킹(Stephen King) / 김진준역 출판 : 김영사 2017.12.11 상세보기 글을 쓰는 것은 항상 어렵다. 초등학생 시절 일기장을 쓰는 것 부터 시작해서, 중학생 시절에는 한참 유행하던 김정률 작가님의 , 등과 같은 판타지 소설을 보며 나름의 상상력으로 소설을 써보고자 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 나의 유일한 독자인 엄마에게 재미있게좀 써보라는 잔소리에 매번 좌절하고, 새로운 내용으로 써보는 것을 반복하였다. 지금에 와서도 꾸준이 글을 써보기 위해 노력 해보았지만, 매번 블로그도 새로 개설해서 몇개의 포스팅을 끄적이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던 와중에 최근들어 독서 모임에 관심이 생겨 '리더스'라는 어플에서 북클럽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주제..

서평 2020.12.13

[남독] 소피의 세계1, 현암사, 요슈타인 가이더/장영은

소피의 세계 1 국내도서 저자 : 요슈타인 가아더(Jostein Gaarder) / 장영은역 출판 : 현암사 1998.10.23 상세보기 소피의 세계는 서로 상극처럼 보이는 두개의 장르를 적절하게 버무려 놓은 책이다. 표지의 제일 위에 적힌 것 처럼 "소설로 읽는 철학"이 이책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철학, 말만 들어도 참으로 딱딱하고 잠이 올 것 같은 고지식한 내용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의 진가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들어난다. 물론 그저 그런 소설이 아니다. 묘한 추리물 같은 느낌도 나면서, 서스펜스도 느껴지고, 그리고 미스테리한 느낌도 물씬 풍기는 그런 장르의 소설이다. 딱딱할 것만 같은 철학과 서스펜스의 만남이라니, 이 조합 때문에 소피의 세계는 기묘한 인상을 풍긴다. 졸린 새벽..

서평 2020.12.07

[남독] 어떻게 읽을 것인가? 스마트북스, 고영성

어떻게 읽을 것인가 국내도서 저자 : 고영성 출판 : 스마트북스 2015.12.30 상세보기 어느 날, 집에서 하염없이 소리내는 유튜브를 틀어 놓고 작업을 하고 있을 때였다. “...(선략) 개독을 하시어 책을 읽으시면...(후략)”라는 소리가 느닫없이 내 귀에 닿았다. 내가 알고 있는 개독은 별로 좋지 않은 의미밖에 없는데, 왠 뜬금없이 책읽기 관련 강연 속에서 ‘개독’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황당했던걸까? 하고 있던 일을 멈추고 유튜브에 집중하며 포털사이트에 ‘개독’과 ‘독서법’이라는 단어들로 검색을 해 나갔다. 그러던 중 만난 책이 바로 고영성 작가님의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책 이었다(물론 개독이 아니라 ‘계독’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도대체 ‘독서법’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책은 그저 읽고..

서평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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