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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풍선

작삼심일 2020. 12. 27. 22:28

오늘도 나는
풍선에 깊은
한 숨을 불어 넣는다.

한껏 부풀어 오른 풍선은
아래로
아래로
아래

가라앉는다.

자꾸 불어 넣은 풍선은
언젠간 한 줌의 공기처럼
산산히 흩어지게 되겠지.

아마도 내일
나는 풍선에 깊은 한숨을 불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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