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 사이버펑크 2077, 약스포(?)

작삼심일 2020. 12. 29. 00:34

잘 알려져 있지만, 간단하게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한 시놉시스를 간략하게 말하면 거대기업 아라사카에 뒷주머니를 노리다 잘못되어 시한부 인생이 된 'V'의 삶을 체험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출시 전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실상 출시 후에 민낯을 드러내면서 많은 이슈들이 터져나왔다. 버그와 최적화. 풀 프라이스 최신작이라면 한번쯤 거쳐가는 그것은 유독 이 게임에서는 도드라져 보였다. 이 후기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나의 선택으로 인해 내가 보게된 V의 결말이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을 받아 쓰게 되었다.

나는 V에 대해서 그저 삶에 집착하는 용병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이트시티에서 마주친 많은 선택의 순간들에서 살아나기 위한 것들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니와 많은 언쟁을 벌였고, 결국 나의 선택은 최악이 되어버렸다. 나의 이기적인 선택에 의해 조니와 V를 배신하였다. 그저 삶에 집착하고, 아라사카를 믿어버린 나를. 그들이 원했던 것은 그저 단순히 살아남는다가 전부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조니의 절친한 친구인 재키의 꿈처럼 '전설'로서 나이트시티에 남겨지길 원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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