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34

[남독] 인간 불평등 기원론, 장 자크 루소

얼마 전 를 읽으며 "루소 처럼 걸어라"라는 챕터를 감명깊게 읽었던 적이 있었다. 철학자들이란 책상 머리에 앉아 잉크를 잔뜩 뭍힌 펜을 들고 빈 여백의 종이를 바라보며 머리를 싸매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상상을 해왔었는데, 자연을 만끽하며 거니는 루소의 이야기를 들으며 단번에 철학에 대한 매력을 알게 된것만 같았다. 당시에는 루소의 저서를 특별히 찾아 볼 생각은 못하고 있었지만, 미국의 시카고 대학에서 권장하는 도서 목록인 시카고 플랜을 보고 독서에 대한 새로운 다짐을 하였다. 대부분의 대한민국에서 기초 교육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사회 계약론"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국가는 시민의 필요로 의해 만들어진 약속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 이야기는 중학생인가 고등학생 때 어렴풋 사회 수업 시간에 지나가..

서평 2022.05.21

[나는리뷰어다] XGBoost와 사이킷런을 활용한 그레이디언트 부스팅

"한빛미디어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캐글 초보의 험난탄 캐글 도전기 한창 딥러닝에 대한 관심이 떠오를 무렵 다양한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캐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캐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구글의 자회사이며 데이터 과학자나 기계학습 연구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이자 경쟁의 장이다. 3년쯤 전에 처음 캐글을 접하게 되면서 처음 데이터 분석에 발을 딛게 되었다. 대부분이 그렇지만, 캐글의 타이타닉 대회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상금이 걸린 대회까지 입상을 하는 상상을 하며 도전해보았지만 생각보다 타이타닉 대회의 벽이 높게만 느껴졌다. 기계학습이나 데이터 분석에 대해 하나도 알지 못하는 상태로 도전하다 보니, "df.head()"를 통해 확인한 데이터 테이블의 벽은 높게만 느껴졌다. 도..

서평 2022.05.21

[남독] 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의 변명 속 이야기는? 소크라테스는 고전 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어디선가 들은 재미있는 일화로는 소크라테스가 책을 아주 싫어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살아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죽은 책을 읽는 것 보다 더 좋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인지는 몰라도 소크라테스는 당대 유명한 철학자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직접 쓴 책은 단 한권도 없다고 합니다. 은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최후의 순간을 제자 플라톤이 써내려간 책으로써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옅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땅 아래의 일들과 하늘의 일들을 탐구하고 더 약한 논변을 더 강하게 만들며, 다른 사람들에게 바로 이것들을 가르침으로써 불의를 행하고 있고 주제넘은 일을 하고 있다. 중 ..

서평 2022.04.28

[남독] 헤드퍼스트 디자인패턴 (개정판)

"한빛미디어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디자인 패턴의 중요성 유능한 개발자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한 것 같다. 뭐가 되었든지 간에 그 어렵다던 프로그래밍 언어에 간신히 익숙해지고 나니 자료 구조와 알고리즘이라는 험난한 벽에 가로막혀 한참을 헤매야한다. 이 벽을 돌파해 취업에 성공한다면, 본격적으로 수많은 개발자와 소통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일원으로 포함되기 위해 또 다른 벽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마주하는 벽들은 대게 모호해 보이는 해결책이나, 복잡해 보이는 도식으로 인해 도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과 협력하고, 거대한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무엇일까? 물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 파생된 수많은 패러다임이 있지만 협업을 위해 알..

서평 2022.04.24

[남독] 나에게 문학이 필요한 진짜 이유

지금까지 갖고 있던 문학 작품에 대한 생각 최근 인터넷에서 본 충격적인 글이 있다. 이 글의 주인공은 무슨 책 읽냐는 질문에 를 읽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이때 상대방의 답장이 충격적인데, 지식과 정보가 담긴 비문학 지문을 읽어야지 허구의 소설을 왜 읽냐는 답변을 한 것이다. 특히 충격적인 부분은 "비문학 지문"이라 말하면서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상대방의 태도이다.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회 과학 서적", "자기 계발 서적" 등과 같이 구체적인 분야를 이야기할 것 같은데, 엉뚱한 "비문학 지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부분이다. 그동안 적은 리뷰글을 보면 부끄럽게도 나 역시 문학작품보단 비문학에 더 심취해 있었다. 물론 문학 작품이 가져다주는 수많은 효용을 무시하지는 않았지만,..

서평 2022.04.13

[남독] 무던한 개발자를 위한 모던한 자바스크립트

"한빛미디어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개발 관련 서적들 중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한 책들은 다양한 난이도가 존재한다. 철저히 초보자의 시선에서 쓴 책들이 있는가 하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위한 책들 또한 존재한다. 이 책은 제목에 걸맞게 "무던한" 개발자를 위해 만들어 졌다. 특히, c++, java, python 등 과 같이 자바스크립트를 제외한 언어들 중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 중인 언어를 먼저 익힌 개발자를 위해 쓰여진 책 처럼 느껴진다. 책의 구성은 각 챕터 별로 주제에 맞는 이야기들을 순차적으로 설명해 준다.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부터 꽤 어렵게 느껴지는 내용까지 다루고 있다. 특히 중간중간 자바스크립트에서만 발생 할 수 있는 요소들이나 특이 케이스들에 대해서는 "Warn..

서평 2022.02.23

[남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진짜 어른스러워지는 방법

자녀의 탄생은 인생에서 손에 꼽는 경이로운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나와 생물학적 유전자를 공유하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보살핌을 받던 내가 누군가를 보살피기 시작해야 하는 순간이다. 새로운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나와 유전자를 공유하는 인류의 탄생에서 나오는 행복만이 존재할 것 같은 이 순간은 생명에 대한 책임이라는 막중한 의무가 뒤따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이후는 새로운 생명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나로서의 삶은 상당 부분 잃게 된다. 개인의 즐거움을 포기하며 아이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나의 수면권을 포기해가며 아이의 잠자리를 보살펴야만 한다. 작은 생명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순간이 올 때까지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관심 있게 지켜보며 매시간을 온전히 아이에게만 쏟아야만..

서평 2022.01.29

[남독]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뇌의 입장에서 바라본 학습

배움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삶의 종류가 있고, 대부분은 끊임없는 학습을 강요한다. 요즘 핫한 직종인 개발자도 무수히 많이 쏟아지는 최신 기술들과 프로그래밍 언어등을 착실히 따라가기 위해서, 또는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수 많은 문서를 끊임없이 읽어가며 학습을 해야 한다. 개발자뿐만 아니라 돈이 많건 적건, 학력이 높던 낮던 어떠한 형태로든지의 학습은 필수적이다. 스타니슬라스 드앤의 에서는 좀 더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사람을 이루는 DNA의 정보보다 더 많은 양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뇌의 용량을 지적하며 배움이 가능하도록 진화해 왔다고 한다. DNA를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서서히 바꾸어 가며 적응해나가는 과정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발생하지만, 학습을 통해 뇌의 구조를 바꿔 배워 나가는 과정은 그보다 훨..

서평 2022.01.15

[남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철학을 요람부터 무덤까지

오늘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철학에 대해 가르친다. 학생들에게 철학적으로 사색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철학은 다른 과목과 다르다. 철학은 지식 체계가 아니라 하나의 사고방식, 이 세상이 존재하는 방식이다. ‘무엇을’이나 ‘왜’가 아니라 ‘어떻게’ 이다 나이가 점차 들어가며 관심이 가는 책들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어렸을 적에는 만화나 판타지, 무협같은 가볍거나 상상력이 넘치는 공상 소설을 좋아하였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책과 잠시 멀어졌다가, 취업하면서 나름의 삶을 챙길 시간이 생기기 시작하니 조금 더 본질적인(?)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하였다. 특히 철학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생겼다. 어렸을 적에는 철학이라 하면 ‘골치아픈 역사’, ‘단순한 말장난’, ‘겉멋’ 같은 부정적인 ..

서평 2022.01.02

[남독] 조금 더 전문가 같은 기계 학습 방법

"한빛미디어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진짜 전문가가 되기 위한 머신러닝 디자인 패턴 지금은 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시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기계학습, 특히 딥러닝을 활용하고 있다. 나 역시도 딥러닝에 대해 꾸준히 학습 해 가면서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딥러닝 네트워크에 대해서만 막연하게 학습하는 것은 그저 암기할 대상만 늘어날 뿐 전혀 실용적이지 않아 보였다. 개발 공부를 하면서 학습한 내용을 실용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하나의 프로세스를 수행하기 위한 과정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학습 초기 단계에서는 문법에 익숙해지고,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충분..

서평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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