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1.0 이하로 내려간 요즘, 나 또한 아이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아이를 무척이나 좋아해, 지나가는 아이를 보면 꼬박꼬박 인사하며 친근해지고 싶어 하였다. 그럼에도 내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은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금의 아내인 여자 친구와 결혼하였고, 아이 또한 갖게 되었다. 내 아이를 갖게 된다는 것은 옆집 꼬맹이에게 인사를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내 옆을 지나가는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 뒤에는 아이 부모님들의 수많은 노력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갓난아이일 때는 먹고 자고 싸는 것 모두 부모의 책임이었다.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프레드릭 배크만의 첫 번째 에세이 에서 이런 말을 한다. 너한테 무슨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 이러는건 아니야.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