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철학에 대해 가르친다. 학생들에게 철학적으로 사색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철학은 다른 과목과 다르다. 철학은 지식 체계가 아니라 하나의 사고방식, 이 세상이 존재하는 방식이다. ‘무엇을’이나 ‘왜’가 아니라 ‘어떻게’ 이다 나이가 점차 들어가며 관심이 가는 책들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어렸을 적에는 만화나 판타지, 무협같은 가볍거나 상상력이 넘치는 공상 소설을 좋아하였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책과 잠시 멀어졌다가, 취업하면서 나름의 삶을 챙길 시간이 생기기 시작하니 조금 더 본질적인(?)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하였다. 특히 철학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생겼다. 어렸을 적에는 철학이라 하면 ‘골치아픈 역사’, ‘단순한 말장난’, ‘겉멋’ 같은 부정적인 ..